북한, 호주에 관계복원 요청

북한은 호주에 산업과 농업전문가들을 위한 호주내 연수 프로그램을 재개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핵문제를 둘러싸고 냉각된 양국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호주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북한 산업 전문가들을 위한 호주내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단됐는데 북한은 가뭄과 관리 잘못으로 농업분야가 황폐해졌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산업시설이 낡고 비효율적이어서 중앙통제방식의 경제가 엄청난 곤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호주 의회에 양국 외교관계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보내왔다면서 북한은 이 청원서에서 북한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이 경제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이 청원서는 “북한은 농업과 공업 분야의 과학적 연구 작업을 호주와 더 많이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특히 핵문제 때문에 호주 정부가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공업과 농업 분야의 전문가 교환과 공동 연구 작업이 재개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서는 이어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평화적 목적의 핵 활동을 추구할 수 있는 권한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 호주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양국 관계 확대 방안이 검토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무기 철폐 문제에 대해 먼저 실질적인 진전을 보여야한다는 게 호주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오클랜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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