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한미 연합사단은 대북 선제공격으로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전쟁도발을 위한 연합사단 창설 움직임’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남조선 연합사단 편성은 명백히 새 조선전쟁 도발을 목적으로 한 무력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절대적인 군사적 우세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고 대륙으로 진출하려 하고 있다”며 “미군 제2사단을 모체로 남조선 국군의 여단급 부대들이 인입되어 군사분계선 가까이에서 합동훈련을 하다가 일단 유사시에 전투에 진입한다고 하면서 미군은 벌써 인원편성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미군 제2사단은 6·25전쟁 때 한반도에 투입된 사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 2사는 원거리 및 육지와 해상, 공중전투를 자의대로 할 수 있다고 하는 ‘미래형사단’으로 개편되었다”면서 “‘미래형사단’은 유사시 하와이와 미국 본토에서 조선반도에 전개되는 5개의 행동여단을 지휘 통제하는 기능도 수행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4개년 국방전략검토보고서에서도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시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면서 “이것은 군사적 힘으로 아시아태평양 중시전략을 실현하겠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언젠가 미군이 ‘지역역할수행대비책’이라는 문건이 공개한 바 있다”면서 “여기에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은 경우를 ‘중강도’로 보고 중국이 대만과 전면전을 하는 단계를 ‘고강도’로 보고 미군이 중국을 선제공격한다는 내용이 밝혀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타산을 잘못하였다. 연합사단 창설과 같은 놀음을 벌리면서 우리를 어째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야말로 허황한 망상”이라며 “그것이 어떻게 산산조각이 나는가는 체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