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편집증적 민족주의로 지배돼”

북한의 이데올로기는 주체사상으로 지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편집증적인 민족주의로 지배되고 있다고 미국의 대북전문가가 주장했다.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 ⓒ데일리NK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31일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북한경제 글로벌포럼 2010’에 참석, “북한 체제에 대해 ‘북한은 스탈린주의 국가다’, ‘북한은 주체사상으로 지배되고 있다’고 일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오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주체사상에 대해, “북한을 하나의 무인도로 만드는 사상밖에 안 된다”며 “사이비 사상이고 전혀 내용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북한의 이데올로기를) 과거에서 추론해야 한다면 냉전이 아니라 파시즘을 생각해야한다”며 “(북한이) 경제적으로 (주민들에게) 비전을 제공할 수 없을 때 국민들을 다른 곳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북한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마이어스 교수는 “오바마 정권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 상황을 호전시켜 주겠다’, ‘국민들의 GDP를 올려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북한 체제에 매력적이지 못하다”며 “북한은 군사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경제초점으로 나라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관련,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고 외부 세계의 정보를 북한에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