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재해 사망자 수 세계 최대”…사실상 人災

▲ 국제적십자연맹이 발간한 ‘2007년 세계 자연재해 보고서’ 책 표지.

지난 10년 간 북한의 자연재해 사망자 수가 45만8천여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연간 보고서 ‘2007년 세계 재해 보고서’를 통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에서 재해로 인해 사망한 숫자는 120만9002명, 아시아인은 96만6797명이며 이 가운데 북한 주민 사망자 수는 45만8435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적십자연맹은 “북한의 사망자는 홍수 등으로 인한 기아로 숨진 사람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87년부터 96년까지 전 세계 재해 사망자 수는 60만9098명이며, 아시아인이 50만2585명이다. 그 중 북한 주민은 15만3458명으로 15만6074명인 방글라데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북한은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많고 피해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적십자연맹은 전했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재해 피해자 수 가운데 북한은 아시아에서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이란에 이서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인구수 대비 피해자는 북한이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중국 인구가 13억여 명이고 지난 10년간 재해 (누적)피해자가 11억9040만 명 가량 되는데, 북한은 인구수가 2200만 여명에서 (누적)피해자가 4900만여 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인재, 갑자기 발생하거나 만성적인 위기상황으로 발생한 피해 사실을 모두 조합한 것으로 1993년부터 매년 발행되고 있다.

서울시 양천구에 거주하는 탈북자 정모(36) 씨는 “90년대 중반 식량난 당시 북한 당국은 천문학적인 외화를 우상화 사업에 낭비하고, 굶주림을 벗어나려고 탈북하는 주민들을 총살하는 등 사실상 김정일이 저지른 학살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