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숙청’ 후 내부 동요 차단 주력

북한 당국이 장성택을 숙청한 이후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사상무장, 체제옹위 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장성택 측근들의 대대적인 숙청작업으로 인한 내부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고 김정은으로의 충성심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통일단결은 최후승리의 보검’ ‘수령결사옹위를 제일생명으로’ ‘혁명의 총대는 변심을 모른다’ ‘수령결사옹위의 성새는 억척’라는 제하의 글들을 통해 장성택의 반당적 행위를 규탄하고 김정은에 충성을 다짐하는 각지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김정은 옹위 관련한 글은 9개나 내보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평해는 “김정은 동지를 유일중심으로 하는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천백배로 다져갈 당과 인민의 의지는 억척불변이다”면서 “전당과 온 사회에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기 위한 사업을 주선으로 밀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안북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리만건도 “장성택 일당을 적발 숙청한 것을 계기로 찾게 되는 교훈은 수령결사옹위정신이 신념과 의지로 생활화 될 때만 공고한 것이 된다는 것”이라며 “주민들을 하늘땅이 바뀌고 역풍이 불어도 김정은 동지와 끝까지 뜻을 같이하며 그이의 영도만 받들어나가는 충신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외에도 김정은을 위해 ‘결사옹위, 총폭탄’이 되겠다고 결의하는 김책공업종합대학학생들의 규탄대회 모습을 내보내는 등 여러 글들에서 김정은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과 절대적인 신념 등을 강조하면서 “(김정은의)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을 제일생명으로 여길 것”을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에도 북한 주민들의 장성택 규탄글을 소개하고 김정은 유일영도체제를 결사 옹호할 것을 독려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북 전문가는 “장성택에 대한 주민들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그의 인맥에 대한 숙청 등을 감안할 때 북한 내부가 동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 매체가 체제옹위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실제로 이런 북한 매체들의 독려글들이 주민들의 동요를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