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도별 경제 과제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신년사) 발표 이후 지난 5일 10만여 명이 참가한 평양시 군중대회와 이어 열린 시도 단위 군중대회에선 도별 특성과 주력산업에 따라 중점 과제가 달리 제시됐다.

20일 북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평양시는 강철분야 지원과 전력공업, 석탄공업, 철도운수를 비롯한 ’인민경제 선행부문’의 혁신을 강조했다.

또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생산, 주민 생활에 필요한 경공업 부문의 생산성 향상, 돼지공장 개건공사와 함께 주택건설의 적극 추진을 과제로 제시했다.

평안남도는 지난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찰해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 운동을 시작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주체철’ 증산과 새로 건설한 ’초고전력 전기로’의 총가동, 전 도민의 강철분야 지원, 식량증산을 위한 유기질 비료 생산 등을 촉구했다.

평안북도는 금속공업 부문에서 “집단적 혁신”을 일으키고 수풍, 태천발전소를 비롯한 발전소에서 전력증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과 구장지구탄광연합기업소, 락원기계연합기업소, 신의주화장품공장 등의 생산 혁신, 그리고 선진 영농기술의 도입을 주문했다.

황해남도는 은률광산, 재령광산 등의 철광석 증산과 전 군중적 파철 수집 외에 곡창지대로서 다수확 작물과 품종의 도입, 이모작 활성화를 통한 농업생산 목표 달성을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황해북도도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의 생산 증대, 예성강청년1호발전소의 전력 증산, 2.8마동세멘트공장, 사리원닭공장, 사리원돼지공장의 생산성 증대와 더불어 농업부문에서 다수확 품종 도입 및 물길(수로)공사의 조기완공, 토지정리를 통한 미루벌 경작지화 등을 내세웠다.

황해북도는 살림집 건설과 도 예술극장, 전지도서관 건립 등도 과제로 제시했다.

함경남도는 금야강발전소, 금진강구창발전소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단천지구 광산의 채굴능력 향상 및 수동지구 탄광의 생산조건을 개선할 것과 2.8비날론연합기업소 2단계 개건공사를 적극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또 흥남제약공장 개건공사를 조기 완공하고 광포오리공장, 함주돼지공장에서 생산을 높이며 함흥시 살림집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했다.

함경북도에선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성진제강연합기업소에서 ’북한식 철생산 방법’을 완성하고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채굴, 채광 및 운광설비 현대화를 통한 철정광의 생산을 증대하는 것과 함께 서두수발전소, 청진화력발전소를 총가동하며 건설중인 어랑천발전소 2단계 공사를 조기 완공하는 것이 주요과제로 제시됐다.

강원도는 원산군민발전소 건설의 적극 추진, 문천강철공장 생산공정의 강화, 원산신발공장, 원산편직공장 등의 현대화와 문천닭공장의 개건 확장, 농촌경리 다각화를 통한 식량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북부 고산지대인 량강도는 2007년 5월 준공한 삼수발전소 운영 관리의 강화와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 중소형발전소 건설의 적극 추진, ’감자의 고향’으로서 감자농사에서 획기적 전환을, 자강도는 금속공업부문 현대화와 강계청년발전소와 장자강발전소 등의 전력 증산 및 중소형발전소의 건설, 통나무 생산 확대를 각각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자강도는 또 닭공장, 돼지공장, 오리공장의 생산 정상화와 고치생산의 확대를 강조했으며 특히 지난해 말 새로 건립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찰한 강계시의 전자업무연구소에서 도내 기관 등의 정보화에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