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송도원 야영소 선전해 김정은 ‘인민애’ 부각

북한 노동신문은 14일 “송도원 야영소가 생긴지 50년 만에 온 세상 어린이들이 찾아오는 행복의 요람이 됐다”며 야영소를 찾았던 김정은 일가의 ‘인민애’를 부각시켰다.


신문은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의 역사는 후대들에 대한 백두산 절세 위인들의 전설 같은 사랑의 이야기로 수놓아져있다”며 이같이 선전했다.


이어 신문은 송도원 야영소는 한국전쟁 후 국가건물을 세우려고 했던 곳에 김일성이 아이들을 위한 야영소를 지어야 한다며 터전을 잡아주었다며 1960년 8월에 첫 입소식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이후 90년대 초 김정일이 “당에서 어린이들에게 선물”이라며 새로 건설된 야영소를 찾은 곳이기도 하다.


이어 신문은 김정은이 지난 5월 송도원국제야영소를 찾아 “여름에만 운영하던 야영소를 앞으로는 겨울에도 운영하게 해 마식령서 스키도 탈 수 있게 하라고 했다”면서 김정은 ‘인민사랑’을 선전했다. 이날 김정은은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다음해 태양절까지 훌륭히 개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송도원 국제소년야영소는 1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영각 2곳과 국제친선소년회관, 물놀이장, 보트장, 운동장, 전자오락실, 음악실, 해양지식 보급실, 해수욕장 등을 갖춘 북한 내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송도원 야영을 갈 수 있는 청소년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일부 출신성분이 좋은 당 간부 자녀들 중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이 이곳 야영에 참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탈북자는 “야영 참가자들은 철저하게 출신성분과 학교생활에서의 모범 등을 따져서 선발한다”면서 “야영소에 입소하는 학생도 외국학생들과의 대화와 행동요령 등 사상교육의 영향으로 야영기간 동안 긴장했던 탓에 야영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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