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개발 실태

북한의 미사일 개발 노력은 동서간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탄도미사일 개발 계획에 착수해 1984년 4월 최초로 사거리 300㎞, 탄두 중량 800㎏에 이르는 스커드-B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데 성공했다.

1986년 5월에는 탄두 중량을 600㎏으로 줄이는 대신, 사거리를 500㎞로 늘리고 관성 유도방식까지 도입한 스커드-C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다.

북한은 1970년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이집트로부터 구(舊)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 및 발사대를 도입해 역설계를 통해 미사일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련제를 개량한 북한의 스커드-B, C 미사일은 1단 로켓에 전장 11.2∼11.3m, 직경 0.884m로 현재 북한에 500여기가 실전 배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이후 미국 및 일본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구소련과 중국의 기술지원과 자체 기술로 사거리 1천㎞를 넘는 노동1호 미사일을 개발해 1993년 5월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노동 미사일은 4개의 로켓모터를 집속한 1단 로켓으로 탄두중량 500㎏, 사거리 1천3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동 미사일은 전장이 16m, 직경이 1.32m로, 1998년께부터 투입되기 시작해 현재 10여기가 실천배치돼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2월, 북한이 2단계 로켓 형태의 새로운 미사일 2기를 제작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국에 의해 포착됐다.

미국은 이 지역의 명칭을 따 미사일 이름을 대포동으로 명명했다.

북한이 기존에 개발한 미사일은 스커드를 기본으로 한 것인데 비해 대포동 미사일은 노동 1호 엔진에 스커드미사일 엔진을 얹은 새로운 형태의 2단계 로켓이다.

대포동 1호의 경우 사거리 2천500㎞에 탄두중량 500㎏, 전장 23.3m, 직경이 1단 로켓 1.2m, 2단 로켓 0.88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1998년 8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옛 대포동)에서 대포동 1호를 발사해 세계를 경악케 한 바 있다.

북한은 대포동 1호에 대해 당시 인공위성을 장착한 ‘광명성 1호’를 발사했으며 현재도 인공위성이 지구궤도를 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포동 1호는 탄두가 공기마찰로 타버려 최종 낙착을 하지 못한 것으로알려진 데다 사거리 측면에서도 적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실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이 현재 시험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포동 2호는 사거리를 6천700㎞ 정도로 대폭 개량한 것은 물론, 탄두무게도 1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은 물론, 미국도 사정권내에 들어오고 북한이 핵탄두까지 개발, 장착할 능력을 갖췄을 경우를 상정하면 전세계에 심각한 안보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

대포동 2호는 사거리 5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일컷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인정된다.

전문가들은 미사일 사거리는 일종의 ‘고무줄 늘리기’로 탄두무게를 줄이면 대포동 2호도 사거리를 최소 6천㎞, 최대 1만2천∼1만5천㎞ 정도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KIDA)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과 관련, “1988년 대포동 1호 발사 후 8년이 지난 현재 북한은 사거리 6천700㎞ 이상의 3단계 추진체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 등이 판단하고 있다”며 “사거리 기준으로 보면 북한은 ICMB 보유국에 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