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증조부 내세워 ‘주체혈통’ 강조

북한은 지난 9일 김정은의 증조부 김형직 탄생 120돌을 맞아 ‘주체혈통’을 내세우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0일 ‘김형직 탄생 120돌 기념 중앙보고회’를 전하며 “금수산태양궁전과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옹호보위하려면 주체혈통을 조선혁명의 영원한 핏줄기로 고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김형직에 대해 “일제식민지통치의 암담한 시기에 지원의 사상을 제시하여 역사의 새벽길을 열어 놓았다”면서 “반일민족해방 운동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형직은) 지원의 사상과 함께 굶어죽고 얼어죽고 맞아죽을 수 있다는 3대각오, 동지획득사상과 두 자루의 권총을 혁명유산으로 넘겨주었다”면서 “김형직이 물려 준 두 자루의 권총은 백두산 총대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선군혁명의 시원이 됐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지원의 사상은 조국과 민족을 위한 투쟁의 길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는 혁명적 인생관, 혁명정신이다”면서 “세대가 여러번 교체되었지만 우리 혁명은 지원의 사상과 함께 전진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형직의 ‘지원의 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김일성은 ‘주체사상 창시’, 김정일은 빛내었고, 김정은은 주체혁명의 계주봉을 틀어쥐고 역사의 생눈길을 헤치고 있다면서 “지원의 사상을 구현하기 위한 우리혁명의 전 노정은 자기 수령, 자기 영도자를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결사옹위한 역사”라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역설했다.

이어 “누구나 지원의 사상을 배우며 자라난 김일성의 후손, 김정일의 전사, 제자답게 사상공세가 벌어지는 현실의 요구에 무비의 영웅성을 발휘하자”면서 “역사와 전통의 대를 이어 김정은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최후승리를 위한 역사적 진군을 다그치자”고 강조했다.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김형직의 탄생 120돌 기념 중앙보고회에는 김영남, 현영철, 최용해 등 당·군·정과 과학, 교육, 문학예술, 출판보도부문 일꾼들, 평양시내 근로자들과 재일본조선인대표단을 비롯한 해외동포대표단, 반제민족민주전선 평양지부 대표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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