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적십자에 “큰 홍수 피해 예상” 알려

북한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에 올해 큰 홍수피해가 예상된다고 통보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랜시스 마커스 IFRC 동아시아 사무소 대변인은 “북한 기상청이 올해 대규모 홍수를 예보해와 재난 구호 준비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RFA 이같이 밝혔다.


이에 IFRC는 지난 9, 10일 평양에서 ‘2014 재난예방 전국회의’를 열고 인민군·보건성 등 재난 관련 부서의 관료들과 ‘전국 홍수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또한 홍수 피해와 관련한 조기경보와 대피훈련도 진행했다. 더불어 북한 주요 지역의 적십자사 창고 7곳에 총 1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텐트·방수포·조리기구·위생용품 등의 구호물품도 비축해 놓았다.


앞서 IFRC는 ‘국가재난대응팀’과 각 도에 ‘지역재난대응팀’을 구성해 홍수 피해 상황을 더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장 실단을 더 신속히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연락망도 구축했다.


한편 IFRC는 올해 대북사업 예산 560만(약 57억 8000만 원) 달러 중 가장 많은 196만 달러(약 20억 2000만 원)를 재난관리 사업에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