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캠페인 The Fact’ 전시회 열려


서울 인사동 갤러리 ‘서호’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인권 전시회장의 모습. 한 관람객이 북한 3대 부자
 세습의  폐해를 소개하는 전시물을 바라보고 있다./사진=김다슬 인턴기자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net)가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북한인권캠페인 The Fact’ 전시회를 개최한다.

인사동 갤러리 ‘서호’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3대 부자세습, 재중 탈북자 강제북송, 대남 군사도발, 북한내 한류 현상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진, 영상과 함께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김혜숙 씨가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제작한 18호 북창 정치범수용소 모형도 전시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설명판과 함께 외국인 서포터즈가 현장에서 영어와 중국어로 통역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며, 매일 2시간씩 정치범수용소 경험자의 현장증언도 진행된다.

배주호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간사는 “요즘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긴 했지만 구체적인 현실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면서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통해 북한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김혜민(20) 씨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인사동에서 이런 전시회가 열려서 좋다”면서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에 동원된 북한 아이들의 인권문제와 탈북자 처리 문제 등을 보며 심각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미희(30) 씨도 “북한 사람들이 어렵다는 건 알았지만 상류층들이 그렇게 호화롭게 살고 있는지는 몰랐다”며 “상류층의 사치생활, 특히 김정일의 별장을 보고 가장 충격을 받았다”고 관람소감을 밝혔다.

북한출신 실향민 정명(82) 씨는 전시물을 보며 “참담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북한의 현실을 믿지 않는 남한의 젊은 세대와,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고 북한을 맹종하는 세력을 보면 안타깝다”고 나직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