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찰, 그 과거와 현재

북한 사찰들의 현황과 역사, 북한불교의 변화상을 사진과 함께 개괄한 책 ‘북한의 사찰’이 대한불교진흥원에서 출간됐다.


1993년 사찰문화연구원에서 출간됐던 ‘북한사찰연구’를 보강해 재편집한 책이다.


10여년간 북한을 왕래하면서 남북한 불교교류에 힘써온 장용철 진각복지재단 사무처장이 ‘북한의 현존사찰’ 부분을 집필했고, 서유석 북한연구소 연구위원이 ‘북한불교의 이해’ 부분을 집필했다.


책에 따르면 ‘현재 도량이 존재하고 도량 안에 불보살상이 안치돼 있으며, 최소한 그곳을 지키거나 왕래하는 성직자와 신도들이 있는’ 기준을 충족하는 북한의 현존사찰은 모두 64개다.


지역별로는 평양에 5개, 개성에 4개, 평안북도에 19개, 평안남도에 3개, 자강도에 2개, 황해북도에 4개, 황해남도에 6개, 양강도에 1개, 함경북도에 4개, 함경남도에 7개, 강원도에 9개다.


북한 측의 조선문화보존사나 조선불교도연맹 등의 자료에는 이들 이외에도 5개가 더 등장하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해 통계에는 제외됐다. 또 유점사, 장안사 등 절 이름이 유명하고 일부 유적이 남아있지만 사찰의 기능을 잃어버린 절들도 제외됐다.


북한 불교는 1946년부터 북한지역에 전면적으로 시행된 토지개혁과 산업 국유화 조치로 사찰들의 사유지도 몰수되면서 침체됐으나 재생기를 거쳐 1983년 조선불교도연맹이 시도위원회를 결성하고 강령과 규약을 개정하는 등 발전기에 돌입했다.


남북 간의 불교교류는 1988년 미국 하와이 대원사의 대원스님이 방북한 것을 시작으로 1989년 법타스님의 방북이 이어졌고, 종단 차원으로는 1999년 진각종 대표단이 방북한 것이 큰 기점이 됐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는 조계종의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 천태종의 ‘개성 영통사 복원불사’등 큰 교류협력사업이 진행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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