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념주화 어떤게 있나

북한은 정권수립(9.9) 60주년을 맞아 직경 35㎜, 두께 2㎜로 액면가 6만원(북한화)인 금화와 직경 40㎜, 두께 2㎜에 액면가 1천500원인 은화 등 2종의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북한의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진 기념주화 발행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14차례.

발행 계기는 김일성 주석 생일과 노동당 창당 및 정권수립일 등 북한의 주요 기념일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세계청년학생축전 및 평양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정성옥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 우승 때도 발행됐다.

북한의 첫 기념주화는 1987년 4월 김 주석의 75회 생일을 맞아 발행한 금화, 은화 각 1종과 합금화 3종이다.

이듬해 8월에는 정권수립 40주년을 기념해 금화 1온스(액면가 1천원), 1/2온스(500원), 1/4온스(250원), 1/10온스(100원) 등 4종이, 그해 12월에는 평양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기념해 금화 1/4온스(250원), 은화(20원), 합금화(5원) 등 3종이 각각 발행됐으며 1989년 3월에는 김 주석 생일행사의 하나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기념해 은화 17g(30원) 1종이 발행됐다.

북한은 이어 평양에서 제85차 IPU 총회가 열린 1991년 4월에 액면가 1천500원(2종), 1천원, 250원, 100원의 금화 5종이, 이듬해 4월에는 김 주석의 80회 생일기념으로 금화, 은화 2종을 발행했다.

북한은 김 주석 사망(1994.7) 이듬해 2월 그를 추모하는 기념주화를 금화(2천원), 은화(20원) 두종 발행했고, 그해 10월 노동당 창당 50주년을 맞아 금화(1천원), 은화(20원) 각각 1종을 내놨다.

1996년 10월엔 김 주석이 1926년 만주에서 조직한 최초의 혁명조직이라는 ’타도제국주의동맹’ 결성 70주년을 맞아 금화(700원), 은화(10원) 2종을, 1998년 8월 정권수립 50주년 때엔 금화, 은화 각 1종을 발행했다.

또 2000년 1월에는 제7차 세계육상선수권대회(1999.8.21∼8.30, 스페인 세비야)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한 정성옥 선수의 공적을 기려 금화, 은화 각 1종의 기념주화를 발행했는데, 스포츠 스타로서는 첫 사례이다.

북한은 2002년 4월 김 주석의 90회 생일을 맞아 금화(700원), 은화(10원) 등 2종을, 2005년 8월 노동당 창당 60주년 및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금화(직경 35㎜, 두께 2㎜), 은화(직경 40㎜, 두께 2㎜) 각 1종을 발행했다.

그러나 북한의 언론매체에 보도되지 않은 기념주화의 제작과 해외 판매 사례도 많다. 특히 2001년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을 받아 남북한 교류를 기념하기 위한 주화를 잇따라 제작해 눈길을 끌었으나 북한 매체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북한은 2001년 2월 남북정상회담 및 6.15공동선언을 기념해 금화 2종, 은화, 합금화 등 4종을 발행했고, 그해 3월에는 제1차 이산가족교환방문을 기념해 은화 1종을 제작해 판매했다.

북한은 2004년에는 동의보감 저자인 허준 선생과 한반도 지도를 담은 기념 은화(직경 50㎜, 무게 70g)를, 2005년에는 일본의 독도우표 발행에 대응해 독도우표를 발행하는 것과 함께 다양한 독도 모습을 새겨 넣은 알루미늄 기념주화(액면가 1원) 8종 1세트와 백동으로 만든 해외수출용 기념주화도 제작했다.

북한은 남북 단일팀이 참가해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일본)를 기념한 주화를 발행하기도 했고, 연날리기, 씨름 등의 민속전통 놀이를 소재로 한 기념주화도 발행했다.

북한의 기념주화는 조선중앙은행에서 발행하며, 재료는 금, 은, 동, 니켈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주로 해외 판매용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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