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유엔사, 천안함 실무회담 15일 열릴 듯

천안함 피격사건을 다룰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의 대령급 실무회담이 오는 15일 판문점에서 열릴 전망이다.


군 당국과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13일 오후 늦게 천안함 실무회담을 15일 오전 10시에 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로 발송했다.


브라이언 위트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회담을 15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북한에 대해선 예측하기 힘들어 신뢰하기 힘들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유엔사와 북한군은 장성급 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행정적인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


이를 두고 북측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란 추측과 더불어 6자회담을 위한 미·북 접촉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