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 상표 쏟아진다

’가마치(누룽지)’, ’촌바우(촌뜨기)’, ’구팡돌(디딤돌)’ 등 일반인에게 생소한 북한말 상표출원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언론매체 등을 통해 빈번하게 북한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북한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생소하면서도 토속적인 느낌의 북한말 상표가 6월 현재 269건 출원됐다.

1997년까지 북한말 상표는 모두 60여건이었으나 1999년 30건에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2000년 25건을 정점으로 해마다 20여건씩 출원되고 있다.

주요 출원내용은 식품관련 상표로 ’얼음보숭이(아이스크림)’, ’단물(주스)’, ’남새(채소)’, ’단고기(개고기)’, ’칼제비(칼국수)’ 등 79건이 출원됐다.

사람을 호칭하는 것으로 ’아바이(어르신)’, ’오마니(어머니)’, ’하내비(할아버지)’, ’촌바우(촌뜨기)’ 등 57건이 출원됐고 인체와 관련된 ’다리매(각선미)’, ’오목샘(보조개)’, ’볼웃음(미소)’ 등도 상표로 나왔다.

이밖에 의류와 관련된 ’댕기(리본)’, ’가슴띠(브래지어)’나 화장품의 ’살결물(스킨로션)’, 자연현상인 ’색동다리(무지개)’ 등 식품이나 요식업 분야에서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북한뉴스 등을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북한 음식이나 북한말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 등이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북한말 상표출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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