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공공건물 내 흡연 통제

북한에서도 최근 금연 열풍이 불어 공공기관 사무실과 공장, 기업소 등의 실내 흡연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1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금강산에 온 복수의 북측 관계자는 30일 “최근 각 기관에 이런 지침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 당국은 공공기관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이 자체로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북측은 그러나 위반행위에 대해 벌금을 물리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흡연자인 북측의 한 관계자는 “새 조치에 따라 흡연자들은 건물 밖으로 나가거나 옥상에서 담배를 피워야 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번 조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담배는 심장을 겨눈 총과 같다”며 금연을 선언한 이후부터 강화된 북한내 금연운동의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 관계자는 “과거 담뱃값을 크게 인상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음에도 금연 풍조가 느슨해졌다”면서 “금연을 다시 강조하는 차원에서 건물내 흡연을 규제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금강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