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서 잇따라 국내 출간

작년말 남한 출판사들이 북한 측과 공식 저작권 계약을 체결한 북한 도서들이 잇따라 국내에 출간되고 있다.

도서출판 폄은 북한의 건강관련 서적 ‘우리민족 장수비결'(강영철 등 지음. 폄 펴냄)을 발간했다.

이 책은 폄이 작년말 북측과 출판권 양도 계약을 맺고 저작권료 지불 등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국내에 출판되는 것. 당시 폄을 비롯, 자음과모음, 사계절, 효리원등 국내 출판사 4곳이 북측 작가 및 저작권자 34명과 총 47편의 출판물에 대한 출판권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민족 장수비결’은 북한의 의학박사, 교수 등 19명의 저자가 868종의 도서와 8천500여건의 자료를 정리해 쓴 것으로 수명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식생활, 운동, 노화, 성인병, 술과 담배 등 건강과 장수와 관련된 다양한 상식을 담고 있다.

‘잎을 손에 쥐고 있으면 건강해진다’ ‘과일은 식전에 먹어야 건강에 좋다’ ‘선인장은 인후병에 좋다’ 등 남쪽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건강 상식들도 소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남쪽과 다른 북쪽의 표기는 남쪽 기준에 맞춰 바꿨으나 고유한 북쪽 말은 본문에서 주(註)로 처리해 남쪽말과 북쪽말의 차이를 살펴보면서 읽는 재미도 있다.

출판사 측은 저작권료 지불과 별도로 책 정가의 5%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통해 북한의 기초의료에 지원할 예정이다. 440쪽. 1만5천원.

북한 동화 18편의 저작권 계약을 체결한 효리원 역시 올해 초 ‘광복 60년 기념 남북 동화모음’ 1권을 발간한 데 이어 조만간 2,3권을 내놓을 예정이다.

3권의 시리즈에는 ‘눈에 묻혔던 꾀꼴새'(원도홍 지음) ‘기러기'(황민 지음) ‘되돌아온 오리(배풍 지음) ‘딱따구리의 빨간모자'(허원길 지음) ‘욱이와 세 이파리’ (황령아 지음) ‘작아지지 않는 연필'(리원우 지음) 등 북한 동화 18편과 ‘물에서 나온 새'(정채봉 지음) 등 남한 동화 50편이 담긴다. 각권 240쪽. 권당 9천500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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