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재일동포, 북한 내 인권유린 실태 고발한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김태진)는 13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북한 내 북송재일동포의 인권유린 상황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단체는 북송재일동포 가족인 탈북자 김희순(가명·여) 씨와 박광일(본명·남) 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인권유린 상황을 고발하고, 또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앞에서 항의시위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김희순 씨의 아버지 김태랑(1941년생)씨와 어머니 오순호(1934년생)씨는 조총련의 권유와 속임에 넘어가 1959년 북한으로 갔다. 오 씨의 외사촌 오빠는 당시 조총련 부의장이었던 김태희다.


김희순 씨에 따르면 북한의 현실에 실망한 아버지 김태랑 씨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북한당국은 그를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시켰다.


김 씨가 6살 때 아버지가 수성교화소에 수감되었고, 13살 때 개천(14호 관리소)으로 이송되었다. 이후 어머니 오 씨와 함께 개천관리소로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단체는 전했다. 이후 아버지의 생사조차 모르고 가족들은 정치범 가족으로 낙인 찍혀 북한에서 차별과 무시를 받으며 살아왔다는 것이 김 씨의 증언이다.


박광일 씨 역시 부모가 조총련의 귀순공작에 속아 1967년 북한으로 갔다. 이후 1974년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박 씨가 태어났고, 1998년 탈북,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 북송되었다.


북송 후 취조과정에서 극심한 고문을 당한 뒤 농포집결소(함북, 청진시)에 수감되기도 했지만 1999년 재탈북, 2001년 한국으로 입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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