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북핵폐기 막판에나 가능”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중시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북.미 정상회담은 북핵폐기 막판에나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반도 전문가인 에드워드 베이커 미 하버드대 엔칭연구소 전 부소장은 18일 고려대에서 열린 글로벌리더십센터 초청강연에서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 뒤 빨리 평양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일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커 전 부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것을 흥미롭게 지켜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 행정부는 북핵정책에 관한 한 대화를 중시한 부시 행정부 최근 2년의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위기 등 국내문제 해결에 최대의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께 초청강사로 나선 브루스 클링그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위원도 “미국의 대통령이 협상가가 될 수는 없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성과가 보장되는 북핵폐기 막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링그너 위원은 또 “북핵문제는 한.미 간에 다뤄야 할 이슈 중 가장 까다로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국간의 긴밀한 조율을 주문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밀려 진전을 위한 조건을 계속 낮춰왔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원칙을 견지하는 북핵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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