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교역량 올해들어 급감

지난해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되면서 급증세를 보였던 북.미간 교역량이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말까지 미국의 대북한 수출은 40만달러에 그쳤으며,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은 전혀 없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1월 20만달러의 수출이 있었으나 4월과 7월에는 이 마저도 각각 10만달러씩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미국이 북한에 5천22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던 것과 비교할 때 사실상 양국간 교역이 중단됐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미미한 실적이다.


작년에도 미국의 대북한 수입실적은 없었으나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방침을 미 의회에 통보한 6월에만 1천660만달러를 수출한 것을 비롯해 7월 710만달러, 8월 1천70만달러, 10월 74만달러, 12월 1천30만달러 등 거의 매달 상당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미국의 수출품은 곡물류가 4천300만달러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고, 나머지는 기름을 얻을 수 있는 피마자 등의 씨앗, 식물성 지방, 맥아(麥芽), 녹말 등 농산물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올해 미국의 대북수출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및 제2차 핵실험 등을 통해 미국과의 긴장수위를 높이면서 양국 관계가 냉각되고, 미국의 대북제재가 한층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올해 7월까지 10년간 미국의 대북수출은 1억2천20만달러였으며, 수입은 170만달러였다.


북.미 양국간 교역이 없었던 2006년을 제외한 연도별 미국의 대북 수출규모는 ▲2008년 5천220만달러 ▲2007년 170만달러 ▲2005년 580만달러 ▲2004년 2천380만달러 ▲2003년 800만달러 ▲2002년 2천510만달러 ▲2001년 50만달러 ▲2000년 270만달러였다.


이 기간에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을 한 경우는 3차례 있었는데 ▲2004년 150만달러 ▲2002년 10만달러 ▲2000년 10만달러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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