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의 새해 맞이 이모저모

▲2006년 새해를 맞아 1일 아침 평양시내를 친구들과 거니는 학생들

병술년(丙戌年) 새해를 맞은 1일 북한 각지에서도 신년 맞이 행사가 열리는 등 남쪽과 마찬가지로 설렘으로 들뜬 분위기였다.

이날 조선중앙방송 등에 따르면 대형 김일성 주석 동상이 서있는 만수대에는 아침 일찍부터 손에 손에 꽃바구니를 든 평양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청진, 함흥, 김책시 등 지방에서도 시민들이 김 주석의 동상이 있는 광장을 찾는 것으로 새해 첫 일과를 시작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북한의 지도부들도 1일 오전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 주석의 입상에 화환을 진정했다.

북한의 지도부들은 앞서 평양 주재 외교관 및 국제기구 대표, 북송 비전향장기수, 항일 혁명열사 유가족, 해외동포 등과 함께 31일 밤 평양체육관에서 신년 특별 공연 ‘내 나라의 푸른 하늘’을 관람하면서 2005년 한 해를 보냈다.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공연을 보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1일 아침부터 일제히 공연 녹화실황을 내보내며 새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함경남도 함흥시 등 각 시.군에 소재한 문화회관에는 예술공연을 관람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식당과 상점, 동물원 등에도 가족 동반 외출객들로 북적였다.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남도 연백벌에 소재한 협동농장에서는 농악대의 풍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농장 근로자들이 윷놀이, 장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휴일의 한때를 보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