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번 만큼은 北과 협상하기로 결심”

▲ 크리스토퍼 넬슨 편집인 ⓒRFA

미국 워싱턴 외교가의 정보지 넬슨 리포트의 크리스토퍼 넬슨 편집인은 6일 “부시 대통령이 이번 만큼은 정말 북한과 협상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는 얘기를 국무부 관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넬슨 편집인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인터뷰에서 “힐 차관보가 라이스 국무장관과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직보 체제를 갖추고 있어, 딕 체니 부통령 등 대북 강경파가 향후 대북 협상과정에 개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힐 차관보가 라이스 장관을 거쳐 부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과정에 다른 누구도 개입돼 있지 않다는 말을 국무부 관리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부시 대통령 자신이 북한 핵문제를 전담하는 담당관을 두고 직접 챙기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2~3년 전 체니 부통령이나 존 볼턴 전 유엔대사 대북협상에 대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려던 시절과는 확연하게 다른 상황”이라며 “힐 대표가 지금 부시 행정부 전체를 통해 어느 누구보다 북한과의 협상 재량권을 갖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할 만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넬슨 편집인은 최근 미국이 대북 핵협상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정책에서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며 “아시아 관련 국가들이 미국에게 북한과 대화하도록 종용하는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도 부시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대북 강경파고 꼽히고 있는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에 대해 “북한과 협상하겠다는 대통령의 입장에 반기를 들 사람은 아니다”며 “과거 국무부 재임시 볼턴의 반란적 행동을 못마땅해 했던 라이스 장관이 국무부 내에서 볼턴 같은 사람의 재등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