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와 공화당, 함정 빠져 허우적”

미국의 중간선거(11.7)를 앞두고 북한 매체들이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부시 행정부의 패배를 점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24일 ’궁지에 빠져 몰리는 범죄집단’ 제목의 글에서 “미국에서 다음달에 있게 될 국회 중간선거가 박두해옴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공방전이 열기를 띠고 있다”며 “그런 속에서 부시와 그의 공화당이 민주당에 몰려 허우적거리는 꼴은 가관”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의 고전 이유를 대외정책에서 찾았다.

신문은 “부시와 공화당 세력이 침략적인 반테러전에 선거자들의 혈세로 짜낸 막대한 자금을 탕진했으나 그들의 약속과 달리 미국은 제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미국의 정치분석가들도 부시 행정부의 반테러전은 실패했고 그것은 ’전략적 재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부시가 선거자들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데 대해 그 누구를 탓할 것도 못된다”며 “그것은 강권과 전횡으로 특징지어지는 침략적인 대외정책을 실시해온 장본인들이 다름 아닌 부시와 그의 공화당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인기가 급락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1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공동여론조사결과를 인용, “부시에 대한 사회적 지지율은 올해 9월초에 비해 또 3% 떨어졌다”며 “응답자의 54%가 오는 11월에 있게 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반대표를 던질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요즘 공화당 패거리들 속에서 자기는 부시와 친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그가 실시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달리하거나 반대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축(세력)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의 매체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부시를 배출한 여당인 미 공화당의 패배를 기대를 섞어 예측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부시 행정부가 그릇된 정책으로 곧 심판대에 설 것”이라며 “대중의 심판대에 오른 부시 행정부가 정치적 종말을 고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노동신문도 “부시 세력이 정치적 잔명을 유지해보려고 무진 애를 쓰면서 발버둥 치지만 그것은 공연한 짓”이라며 “안팎으로 고립.배격 당하는 범죄집단의 운명은 달리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학순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고 1차 실험이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얘기가 오가면 그때 가서 추가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북한도 이번 중간선거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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