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中-美, 북한에 압력 행사해야”

중국이 북한에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으로 북핵 추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8일 말했다.

볼턴은 이날 홍콩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모임에서 미국과 중국이 외교를 이용한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가 왔다. 외교적 수완이 그러한 결과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과 2006년 유엔대사를 지낸 볼턴은 “북한이 수년간 약속을 하고 그것을 깨고도 여전히 협상을 지속하면서 계속 이익을 짜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인 중국이 문제의 해결책이라며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중국의 압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볼턴은 중국이 과도한 압력은 북한의 체제를 붕괴시킬 수 있으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중국이 자국의 이익에 반한다고 보는 한반도의 급속한 통일을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중국의 착각이며 북동 아시아의 불안정은 중국의 경제발전이라는 최우선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도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볼턴은 남북한의 통일은 핵의 위협뿐 아니라 “2만여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이 처해있는 포로수용소 환경”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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