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닌’ 특별수행원들, 친목모임 ‘보통회’ 결성

정치·경제·예술 분야의 각계 인사 47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일행이 평양 방문을 계기로 모임을 만들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기적으로 교류하기로 했다.

평양 방문 이틀째인 3일 오전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을 방문한 소설가 조정래 씨는 “어제 저녁 공식행사를 끝낸 뒤 숙소인 보통강 호텔에서 가벼운 자리를 갖고, 평양 방문에 참가한 특별수행원들을 회원으로 하는 ‘보통회’라는 모임을 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모임의 명칭인 ‘보통회’는 이들이 묵고 있는 숙소인 ‘보통강호텔’에서 따왔다. 모임의 회장은 구본무 LG 회장이, 간사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고 조 씨는 덧붙였다.

‘보통회’ 모임을 결성하자는 제의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민화협 상임의장,특별수행원 총간사)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에 수행했던 특별수행원 26명도 북한 방문 중 숙소였던 ‘주암산 휴게소’의 이름을 따 ‘주암회’라는 모임을 결성,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의 제의에 대해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구본무 LG 회장을 ‘보통회’ 회장으로 추대,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고문으로 추대됐고, 특별수행원 중 최연소자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간사를 맡게 됐다.

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특별수행원은 모두 47명이다.

경제계 대표로 구 회장을 비롯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등 18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정계 대표로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희상 대통합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천영세 민노당 원내대표 등 7명이 참가하고 있다.

또 종교계 대표로는 장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등 4명이 수행하고 있다.

문화예술.학계 대표로는 문정인 연세대 교수, 소설가 조정래, 안숙선 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10명이 사회단체.언론계에선 한완상 적십자사 총재,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회장, 정연주 한국방송협회 회장 등 7명이 여성계에선 김화중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3명이 각각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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