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전투준비태세를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13일 국회안보포럼(대표 송영선 의원) 주최로 열린 ‘북한 군사력의 실체와 한미관계의 현주소’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포동 2호는 실패했지만 스커드와 노동 6발은 성공했으며, 야간에 발사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야간 발사능력이 제시됐고 이동능력과 비교적 정확한 타격 등이 확인됐다”면서 “우리는 미사일의 잠재적인 공격에 대해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미사일 방어능력에 대한 질문에 벨 사령관은 “공개된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하다”며 다만 “북한의 능력이 과거에 비해 실질적인 위협이 됐고, 우리는 미사일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고 신뢰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주둔 원하는 날까지 남아있겠다”
그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최근의 사태를 통해 한미동맹이 올바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한국이 주한미군의 주둔을 원하는 날까지 남아있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도전을 받고 있지만 집단 안보 위한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이상득 국회 부의장은 “정치에는 여야가 있지만 안보와 전쟁에는 여야가 없다”며 “군사위협은 여야를 초월해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