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서울지방경찰청은 3일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 윤기진(33)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국정원 등에 따르면 윤씨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이었던 1996년 대학 휴학생 황모(여)씨를 한총련 대표로 북한에 들여보내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에 참석하게 한 혐의(특수탈출 및 잠입)를 받고 있다.
공안 당국은 윤씨가 2002년부터 제11기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 이적단체 가입 혐의를, 범청학련 홍보물을 만들고 배포한 행위에 대해 이적표현물 제작ㆍ반포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아울러 공안 당국은 윤씨가 대학에서 한 강연 등을 문제 삼아 국가보안법상 찬양ㆍ고무 및 통신ㆍ연락 혐의도 적용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