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 2차회의 내일 개성서 개최

백두산 화산 문제를 논의하는 제2차 남북 전문가회의가 12일 오전 10시 북측 지역인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개최된다.

11일 정부 당국과 대표단 등에 따르면 우리 측은 1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백두산 화산활동과 관련한 실태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측 대표단에 북측이 보유한 백두산 화산 활동과 관련한 기초자료 제공을 요구할 예정이다.

대표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차 회의에도 백두산 화산 활동에 관한 궁금증이 충족되지 못했다”며 “여전히 우리가 북측에 질문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1차회의에서 우리 측은 공동연구에 앞서 자료교환 등을 통한 사전연구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북측은 전문가 간 학술토론회와 현지답사 방식의 공동연구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북은 1차 회의에서 아무런 합의를 하지 못했다.

2차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수석대표인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기영 강원대 지구물리학과 교수, 이윤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이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등 대표단 4명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모여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대표단은 12일 오전 7시께 남북회담본부를 출발,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거쳐 오전 8시45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단장인 윤영근 지진국 산하 화산연구소 부소장(지진국 부국장 겸임)과 장성렵 화산연구소 실장, 주광일 조선지진화산협의회 위원 등 1차회의 대표단이 그대로 나올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