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석기·김재연 자진사퇴 재차 촉구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최고위원회에서 “4·11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단일화를 했고 광주·전남의 시·도민들도 협력해 주셨지만 현재 많은 상처를 안고 있다”면서 “(때문에) 두 분 의원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 통진당 두 분 의원에 대해 사상논쟁·종북주의 심사가 아닌 ‘자격심사’를 하자고 나온 일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헌법재판소의 판례와 국회법에 의해 (그들의) 자격심사를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역사상 색깔론은 한반도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이에 대한 불리함을 알고 ‘종북 논란을 확대할 생각이 없다’고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통진당 두 의원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례대표 경선서 선출되지 않았다”면서 “윤리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 3분의 2의 찬성을 얻는 절차를 거치려면 상당한 기일이 필요하므로 정치적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