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마을 평화정착 기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일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 북방지역 주민들은 이번 회담이 결실을 맺어 남북간 평화체제가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특히 2000년 첫 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연결, 출입국사무소 설치, 개성공단 조성, 남북간 열차시험운행 등의 변화를 체험한 이들 민북지역 주민들의 기대는 남달랐다.

판문점 서남방 1㎞, 군사분계선 남방 500m에 위치해 북한의 선전마을인 기정동마을을 마주하고 있는 대성동마을 김동현(51) 이장은 “2000년 회담 이후 북한의 선전방송이 사라지는 등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아직도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주민들이 있다”고 전했다.

김 이장은 “이번 회담이 현재의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기를 많은 주민들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동마을 주민들은 2일 오전에는 마을회관에 모여 회관 2층 옥상에 설치된 2대의 망원경을 이용해 방북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지켜볼 계획이다.

대성동초교의 최평(54) 교장도 “긴장 완화로 인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해져 지역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개성으로 가는 길목인 통일대교 검문소 뒤쪽에 위치한 통일촌 주민들도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완배(55) 이장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민통선 내 차량통행이 부쩍 많아졌다”면서 “회담이 성과를 내 지금처럼 왕래 인원이 많아져 남북 경제가 같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촌 주민 200여명은 방북단이 출발하는 2일 오전에 통일대교 검문소 앞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진행하는 환송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글이 적힌 2만여개의 리본이 달린 철책 앞에서 진행되는 이날 환송식에는 파주시민 등 모두 700여명이 참석해 남북간 평화를 염원하는 600여개의 풍선을 날릴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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