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서와 국제색채의 결합…北 ‘모란식당’

북한을 찾는 해외.남한 인사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모란봉 기슭에 민족 전통요리와 외국요리를 함께 제공하는 ’모란식당’이 7월2일부터 문을 열었다.

6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연건평 2천200㎡, 연건축면적 1천㎡의 2층 건물에 지어진 이 식당은 흰색모양의 아치식 창문을 단 특색있는 건축형식으로 건설이 이뤄질 때부터 평양시민들의 눈을 붙잡았다.

1층에 마련된 민족식당은 주막집을 재현하고 당시 쓰던 쟁기들을 그대로 갖춰 놓는가 하면 전통음식을 위주로 하며 봉사원 여성들도 조선 옷차림을 하는 등 민족적인 냄새를 돋우고 있다.

이 식당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순두부 요리로 해산물을 섞어 만든 해물순두부를 비롯해 대장순두부, 명란순두부 등 각종 순두부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 식당 최윤일 지배인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식물성 단백이 많이 포함되어있는 콩을 주원료로 하고 육류 대신 수산물을 넣어 만든 순두부가 최근에 건강에 류의하는 사람들의 기호와 맞는다”고 말했다.

외국요리를 제공하는 2층에는 대중식사 좌석과 찻집, 화면반주음악실(우리의 노래방)이 딸린 5개의 개별식사 테이블이 있으며 서양요리 40여종과 동양요리 60여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 식당은 영업시간이 다른 식당들에 비해 길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모란식당도 옥류관이나 청류관과 마찬가지로 평양시 인민봉사지도국 산하 식당이지만 다른 식당이 보통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하는 데 비해 낮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긴 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또 국내외에서 경험을 쌓은 15명의 요리사와 10여명의 여성 봉사원들이 배치돼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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