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엔본부에서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를 안보리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 멕시코의 요청에 따라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비공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르면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체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조사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에는 합동조사단 공동단장 윤덕용 KAIST교수와 박정이 중장 등 합동조사에 참여한 국내 및 국제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브리핑 방식은 유엔본부 회의실에서 전체 이사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조사결과를 담은 동영상과 함께 브리핑을 실시하고 질의 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합조단의 이번 뉴욕 파견은 우리 정부가 안보리측에 직접 조사결과를 설명하는 기회를 갖겠다는 의사를 표명, 안보리 의장이 이를 요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천안함 사건을 유엔안보리에 공식 회부했으며, 이후 안보리 이사국들의 원활한 협의를 위해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내용을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0일 천안함이 북한의 고성능 폭약으로 제조된 중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침몰했다는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