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 식량지원 중단 않는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미국이 대북 식량 지원을 전면 중단했으며 지원 중단은 연말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대해 “미국은 이미 지난해 5만t의 대북 식량 선적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검토중일 뿐 식량 지원을 중단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 당시 미국은 식량원조를 정치적인 요인을 근거로 계량하거나 결정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밝혔다고 전하고 북한의 실제적인 필요성, 배분 과정 감시 여부, 다른 지역과의 긴급성 비교 등을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대북 식량원조는 세계식량계획(WFP)과 논의중”이라고 밝히고 회계연도가 9월30일로 끝나고 지난해의 경우도 지난해 7월말 결정된 점을 들어 식량지원 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특히 “미국은 북한인들을 돕고 싶으며, 식량을 필요로 하는 북한인들이 식량을 제공받는지 확인하길 원한다”면서 “이는 6자회담이나 다른 이슈들의 진척 여부 등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사업을 주관해온 국제개발처(USAID) 관계자들을 인용, “북한에 지원된 식량이 일반 국민에게 배급되지 않고 엘리트 계급이나 군에 지급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전하면서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이 중단됐다고 보도했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