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블레어(63) 미국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이 8~10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블레어 전 국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 영변의 핵시설에서 추출된 플루토늄에 대해 “모두 핵무기에 전용되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 “핵폭탄은 8∼10개 보유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하는 기술과 운반 수단의 능력에는 불분명한 부분이 남는다. 핵폭탄을 어선에 쌓아서 미국의 항구에 돌진할 수 있다”면서도 “한·중·일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마저 핵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북한에 관한 경제, 상업분야의 정보에 강한 우위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이 정보협력을 깊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장래 한반도가 통일 된 뒤 한국이 북한의 핵무기를 계승할 가능성을 부정하면서 “한국은 핵확산방지조약(NPT)의 체약국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은 투명한 형태로 몰수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