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북한관광 인기 없어”

북한이 올해 초 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미국인의 상시 방북을 허용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아시아태평양여행사’의 월터 키츠 대표는 RFA와 전화통화에서 “이달 말 출발하는 북한관광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미국인 관광객 모집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상품을 구입한 관광객은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관광에 대해 문의를 하거나 예약을 한 고객은 있지만 관광 대금을 지불한 고객은 한 명도 없다”며 “오는 24일 미국인 관광단을 이끌고 올해 첫 북한 관광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호응도가 낮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츠 대표는 “북한이 각종 제한 조치를 완화했지만, 여전히 비싼 관광 비용과 홍보 부족 그리고 미국에서 북한 관광을 취급하는 여행사가 제한돼 있는 등 대규모 미국인 관광단을 유치하기에 여러가지 장애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관광 전문인 미 앨라배마주 소재 ’뉴 코리아 투어’의 마크 야폴스키 대표도 “미국인들의 연중 상시 방북이 허용된 이후 매달 출발하는 북한 관광 상품을 내놓았지만 관광단 모집이 쉽지 않다”며 “그러나 ’아리랑’ 공연이 열리는 8∼9월에는 방북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을 처음 시작한 2002년부터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과 달리 미국인 여행자의 경우 공연 기간인 8월부터 10월 초까지만 방북을 허용하다가 지난 1월말 조선국제여행사를 통해 연중 상시 관광을 허용한데 이어 2월에는 4박5일의 체류기간 제한도 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