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탈북자 망명재판 120여 건”

최근 미국에서 한국 국적을 가진 탈북여성이 망명 승인을 받은 가운데 현재 미국에서 추진 중인 탈북자들의 망명재판이 1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주목된다.

미국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 프로젝트의 주디스 우드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탈북자들의 망명추진 현황을 전하면서 “앞으로 추가 망명 승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탈북여성 최모(33)씨는 2001년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다가 2005년 7월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한 뒤 올해 초 망명을 신청해 미 이민법원으로부터 망명 승인을 받았다.

한국에 일정 기간 체류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얻은 탈북자에 대해 미 법원이 망명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지난 4월 북한 인민군 출신 서재석씨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 정부 소식통은 이와 유사한 망명 신청건이 20건 정도 계류 중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우드 대표는 “최씨는 이제 1년 후면 영주권을 신청하고, 영주권을 취득한 뒤 5년 후에는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된다”면서 “최씨 동생도 최씨와 함께 밀입국해 현재 망명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씨에 대한 망명 승인은 2004년 10월 발효된 미국의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라며 “최씨에 대한 망명 승인은 미국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희망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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