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되면 2013년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1일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2013년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5대 정책공약 발표에서 “한반도 공동 시장을 만들려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실현해야 한다”며 “인수위 때부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초안을 만들어 2013년에 한미, 한중 정상과 조율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남북 간의 신뢰 관계가 파탄나 있는 것인데 남북 관계의 신뢰만 되찾는다면 민주정부 10년 동안 발전해왔던 남북관계의 출발선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문제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를 지나고 아프게 남았던 것은 10.4 정상 선언이 임기 말 이뤄져 충분히 이행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10.4 정상 선언 정신으로 곧바로 되돌아가 북한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에 신뢰 있는 자세를 보이면 북한도 호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