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코위츠 “中, 김정일에게 北인권 압력 가해야”

▲ 7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토론회 ⓒKBS

제이 레프코위츠 미국 북한인권특사는 7일(현지시각) 유엔본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중국정부가 북한의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가 주최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잔혹한 독재통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미국이 6자회담에 참여하는 목적 중 하나는 중국과 북한을 한 테이블에 불러 핵문제와 함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 위해서”라며 “최근 통과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가 단지 미국만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또 “개성공단에 대해 국제적인 감시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북한인권 활동가들은 중국정부가 북한의 인권침해를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특히 중국이 탈북자들을 체포하고 강제 북송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북핵 문제에 가려져 있지만 북한의 인권문제도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에 대해 유엔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군 장교 출신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인권이란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한 뒤, 강제송환 후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다가 재탈북하기까지의 경험을 증언했다.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지금까지 50만 명 가량의 북한 주민들이 탈북해 중국으로 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숄티 대표는 “심각한 문제는 김정일이 수백만명의 북한 사람들을 천천히 죽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유엔이) 북한인권문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