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2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2094호 이행 조항을 담은 법령을 통과시켰다.
중국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이번 법령에는 러시아 국민과 기관, 업체들이 북한과의 무기 관련 물품을 교역하는 것과 함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금융 거래도 금지하도록 했다.
이번 법령은 북한 발(發) 화물에 대한 검사와 금지 품목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이나 비행기가 러시아 영토를 경유 또는 이착륙을 금지하고 영공 통과도 금지했다.
이와 함께 제재 대상이 된 북한 은행들은 러시아에서 운영중이거나 러시아 금융기관과 조인트벤처(합작)를 설립할 수 없게 됐다.
올해 2월 19일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 “북한과의 정상적 통상·경제관계를 건드리는 제재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도 지난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2094호 결의안에 대한 국가이행보고서를 제출했고 9월에는 대북 수출 금지 품목과 기술 품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