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김일성 집’ 전소…원인 불명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위치한 이른바 ‘김일성 집’이 화재로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은 공식 명칭이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인 단층 목조건물에서 이날 새벽 5시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로 건물 전체를 비롯해 내부에 비치된 서적과 문서가 모두 불에 탔다. 다만 건물 안에 값비싼 고문서나 물건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면적이 약 100㎡인 ‘김일성의 집’은 지난 1986년 김일성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국 우호를 기념해 세워졌으며, 김일성과 김정일 등이 이후 러시아를 방문할 때 이곳에서 러시아 측의 환영을 받았다.

현재는 러시아 철도공사(RZD)의 자산으로 등록돼 있다.

국경수비대와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러시아 철도공사는 기부금을 받아 건물을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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