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내 탈북자 정금철씨 입국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던 탈북자 정금철씨가 지난 4월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정씨가 지난 4월17일 한국에 입국했다면서 “정씨의 러시아인 부인과 아들은 이번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40대인 정씨는 10여년전 북한의 건설 노동자로 시베리아에서 일하다 작업장을 이탈한 뒤 지금의 러시아인 부인을 만나 결혼, 네 살난 아들을 뒀으나 지난해 11월초 러시아 당국에 붙잡혀 북한으로 강제 송환 위기에 처했었다.

그는 그러나 송환되던 중 보호시설을 탈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보호 아래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국행을 희망해 왔다.

정씨는 당초 부인 및 아들과 함께 입국하려 했으나, 한국 입국 이후 탈북자 정착 절차를 고려해 러시아에 가족들을 두고 혼자 먼저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가족문제와 관련, 다른 당국자는 “정씨가 가족들을 데려올 의지가 있으면 정착 이후에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정씨가 4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국해 한국에 도착했으며, 현재 한국 당국의 조사 과정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UNHCR을 인용해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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