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동창리 발사장에 1기의 미사일이 더 남아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 미사일 1기가 남아있으며 이는 미국 정찰위성의 정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23일, 평양 공장에서 발사장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2기분의 동체가 열차로 운반된 것이 포착됐다”며 “지난 13일에 발사된 것은 이중 1기로, 다른 1기는 발사장의 조립 시설 내에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우라늄 농축활동, 핵실험 일시중단 등이 포함된 지난 2월 북미 합의 파기를 선언하는 등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북한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 내에서는 지난 13일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데 상처받은 북한의 김정은이 위신을 회복하기 위해 계속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