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46명 몰사시킨 北에 세계가 꼼짝 못해”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천안함 사건은 세계가 북한에 대해 얼마나 꼼짝 못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 대한 번지르한 변명(Another mealy-mouthed cop-out over North Korea)’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유약한 대응을 비난했다.

이 신문은 “유엔이 외교적으로 얼버무리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규탄한 것은 유엔 안보리의 기준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유약했다”고 풀이했다.

국제합동조사단의 결과가 나온 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북한의 도발을 강조했지만 목표에 조금도 다가서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더 타임스는 “의장 성명서는 보도자료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제재가 없는 약한 형식이며 심지어 천안함을 침몰시킨 비난 대상으로 북한을 언급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 대해 두 가지 큰 거짓말이 있다”면서 “첫째는 세계가 핵무장한 독재국가에 대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서방국 정부들이 진정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북한에 대해 군사적인 해결책을 찾으면 잃을 것이 너무 많고 외교적 해결책도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중국으로 인해 제약이 많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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