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방문 차량을 하루 450대 이하로 제한함에 따라 대북 인도지원단체들의 지원물자 북송도 차질을 빚고 있다.
개성에 연탄을 지원하고 있는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의 윤유선 실장은 “3일과 4일 각 5만장의 연탄을 25t 트럭 8대에 실어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하루 개성지역을 드나들 수 있는 차량 쿼터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9일에나 연탄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달 총 25만장의 연탄을 개성 주민에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북측으로부터 한달간 실무자가 방북할 수 있는 초청장까지 받았지만 차량 통행 대수가 제한됨에 따라 연탄의 지원규모를 줄여야할 형편이다.
윤 실장은 “지난 28일 통일부에 차량 방북을 신청했지만 이미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물자수송 차량을 중심으로 선착순 접수가 끝났더라”면서 “인도지원 물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통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후원자들은 개성 방문이 가능할 때까지 후원을 미뤄 지원물자 규모가 더욱 줄어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