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전비용 1조5500억-1조7200억원

북한에 200만㎾의 전력을 공급할 때 시설투자비용은 1조5천500억-1조7천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대북 전력공급과 관련해 시설투자비용을 추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시설은 송전선로, 변전소 등이며 산자부는 북한 송전계통의 불안정 요소가 남한 계통에 파급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2가지를 상정했다.

1안은 평양 등 특정지역을 북한 송전계통에서 분리하고 남한 계통에서 송전선을 직접 건설.연계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2안은 직류송전방식(HVDC)을 이용해 북한 송전계통과 연계하면서도 북한 송전계통의 불안정 요소를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1안을 선택할 경우 건설비는 송전 시설 6천억원, 변전 시설 9천500억원 등 1조5천500억원이며 2안의 건설비는 송전 시설 6천억원, 전력변환설비 1조원, 변전소 2개소 1천200억원 등 1조7천200억원이다.

2008년 기준으로 전력 예비율은 23.9%로 충분하므로 대북 전력 공급 때문에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필요는 없다고 두 기관은 설명했다.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남한의 전력 설비 예비율은 대북 전력 공급전에는 2008년 23.9%, 2010년 26.6%, 2013년 33.5%, 2017년 29.5%이며 대북 전력공급 이후에는 2008년 19.7%, 2010년 22.6%, 2013년 28.1%, 2017년 24.5%이다.

한편 두 기관은 시설투자비 외 대북 전력공급 비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간당 200만㎾를 하루 24시간, 1년 동안 북한에 공급하면 연간 공급 전력은 175억2천만㎾h이며 이 경우 전기요금은 현재 한전의 평균 판매단가 74원을 적용할 때 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

북한이 200만㎾를 모두 소비한다고 가정하면 북한에 공급되는 전력량의 요금은 1조3천억원이 되는 셈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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