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DJ 방북구상 북에 전달’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 구상이 지난 달 북측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1일 “김 전 대통령의 방북 구상을 북측에 전달했다”면서 “전달 내용에는 4월 중 철도를 이용해 방북하기를 희망한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상은 올 들어, 최근 북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전달 시기나 경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DJ 방북 구상에 대한 북측의 답변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당국자는 DJ 방북에 대한 정부 지원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의 방북 구상을 정부가 전달받고 협의 중”이라며 “그러나 북측으로부터 아직 답이 오지 않아 의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김 전 대통령측과 협의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되기를 바라며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북측이 입장을 전해오면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방북이 성사될 경우, 지원 인력을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3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회담 수석대표접촉’을 통해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를 촉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DJ의 열차 방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경의선 철도는 궤도부설이 모두 끝났고 북측 역사(驛舍)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열차 운행에는 물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태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방북과 관련, “금년부터 논의에 들어갔고 준비팀도 움직이고 있는데 4월 중.하순에 북한에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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