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평택주민, 北 민중중시 사회서 살고싶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2일 “공화국은 참다운 인민의 이상사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인민들이 “우리 공화국을 부러워하면서 동경과 찬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금 남녘겨레들은 인민대중이 사회의 모든 것의 주인이 되여 자주적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마음껏 누리는 공화국을 부러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탄압과 식량난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처럼 틀에 박힌 선전을 하는 것은 현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인다.

신문은 얼마 전 서울의 한 대학교수가 학생들 앞에서 “세계를 둘러보면 이북에 세워진 정권처럼 근로민중 모두가 주인인 정권, 그렇게 참다운 민중중시의 정권은 찾아볼 수 없다. 근로민중 누구나가 다 평등하며 자유와 권리를 향유 할 뿐 아니라 민중이 주인된 민중중심의 복지사회를 펼쳐가는 정권, 이것이 바로 공화국의 정권”이라고 말했다.

또 남한의 한 종교인이 “내가 한생토록 찾고 찾던 참된 민중의 복지사회는 다름 아닌 우리와 한 지맥으로 잇닿아있는 이북에서 꽃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미군기지 건설로 살길이 막막해진 평택주민들이 “이처럼 모순에 찬 현실을 볼 때마다 하루속히 우리 이남민중도 이북과 같은 민중중시의 사회제도에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말했다고 선전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이러한 체제 선전은 무역상들과 복귀 탈북자 등을 통해 외부 현실을 파악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조차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이 이러한 선전을 늘어놓는 것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조성된 유리한 조건을 이용해 북한 주민들속에서 실추된 김정일의 권위를 다시 세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한 남한 주민들이 김정일 독재체제를 동경하는 것으로 묘사해 북한 주민들 속에 확산 되는 남한에 대한 동경심을 차단하고 체제결속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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