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혐의 이석기·통진당원 3인 재판 열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같은 혐의로 구속된 4명에 대해 재판이 14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이 열린 것은 30여 년 만이다.


수원지방법원 형사 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이날 이 의원을 비롯해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4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시작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 재판이 열리기 앞서 공판기일에 있을 심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절차로 검찰과 변호인 간 쟁점을 미리 정리하고 일정 등 공판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이날 진행 된 공판 준비 내용 중엔 ‘5월 합정동 모임’의 제보자로 알려진 이모 씨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측 변호인단은 “녹취록은 국정원에 매수된 당원이 제보한 것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고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과정에서도 추가로 확보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를 확신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공판준비기일을 비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수원지법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


재판장엔 통진당 이정희·김재연 의원 등이 방청을 위해 참석했고 선착순으로 배부한 방청권으로 인해 법정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이 항의해 법원 관계자와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탈북자 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국회는 국가전복 모략을 꾸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제명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 뒤 수원지법으로 향해 출두하는 이 의원에게 ‘북충박멸 도시락’과 북한 고유 음식인 ‘꼬장떡’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법원관계자에 제지를 받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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