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판 일심단결’이 필요한 때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난’과 북한에 의한 ‘군사난’ 방지를 위해서라도 ‘남한판일심단결’이 필요한 때라고 전현준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장했다.

전 연구위원은 30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한 ‘남한판 일심단결이 필요한 때이다’라는 글을 통해 “1950년 한국전쟁이후 경제·군사 양면에서 이처럼 어려웠던 시기가 또 있었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연구위원은 “북한은 ‘김정일 와병설’ 이후 또 다른 형태의 ‘일심단결’을 강조하고 있다”며 “김정일이 지난 9·9절 행사에 등장하지 않은 이후로 주민들 간에 그의 신변과 관련한 ‘괴담’ 수준의 ‘비통(비밀통신)’이 돌고 있어서 일심단결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해 준 것에 대해 북한외교의 ‘승리’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북한에는 야당도, 반대 언론도 없기 때문에 어떤 정책이 옳든 그르든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들며 “국론 통일이 독재국가 북한의 최대 강점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전 연구위원은 이처럼 “국가운명이 달려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심단결이 필요할 때가 있다”며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이문제는 단기간 내에 극복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라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국민간의 단합이다”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연일 ‘전쟁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일부 삐라를 보내는 민간단체들 행위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북한이 이를 문제 삼아 전쟁까지 운위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전 연구위원은 “비록 금융위기로 인해 정부는 북한문제에 대해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손치더라도 최소한 민간단체들만이라도 보수와 진보를 떠나 머리를 맞대고 일심단결하여 북한의 ‘불장난’을 막을 도리를 찾아야 한다”며 “아직도 우리 사회 내에는 북한의 수령 및 장군에 대한 ‘사이비종교적 맹종’이 얼마나 강한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더불어 대북관 및 대북 정책을 두고 남남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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