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자회담 사전협의 개최여부 주목

제5차 6자회담 개막 하루 전날인 8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양자접촉을 잇따라 갖고 회담 운영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한다.

6개국은 특히 사전협의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과 관련한 구상을 내놓고 상대방의 입장을 탐색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대표단은 특히 이날 중 남북 양자협의가 이뤄지면 경수로와 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 문제가 쟁점화하지 않도록 북한 측에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경수로 문제 논의 시점과 관련한 논란의 경우 공동성명 채택후 ‘적절한 시기’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존재 여부에 대한 ‘진실’을 핵폐기에 앞서 신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6자회담에서 전문가그룹을 구성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현재로선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러시아측과 양자협의를 갖는 데 이어 가능하면 미국측과도 오늘 중 양자협의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미측 대표안은 이날 저녁 늦게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한미협의에서 인권, 미사일, 마약 등 북한과의 양자문제를 쟁점화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표단의 늦은 도착과 한미협의 가능성 등으로 6자회담의 관례인 개막식 전날 만찬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관심을 모았던 개막식 전 북미접촉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고려항공편으로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 등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중국측과 양자협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베이징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평양 순안공항에서 신화통신 기자에게 북한은 ‘공동성명’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면서 “5차회담에서 성실한 노력(sincere efforts)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일본측 대표단은 이날 낮 도착한다.

한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오후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5차회담에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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